영화배우 김혜수씨가 오늘 2019년 6월 6일 국립 서울 현충원에서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하여 김차희여사님께서 배우자 성복환 전사자님께 쓴 편지를 낭독하였습니다.

편지를 낭독하는 내내 구슬픈 배경음악 덕분에 추념식 분위기는 한층 더 고조 되었습니다.

김차희 여사님께서는 전쟁으로 인해 어린나이에 성복환 전사자님을 먼저 떠나보내게 되었습니다.

편지의 내용은

''당신을 기다리며 보낸세월 내게 남겨진 것은 당신의 사진한장뿐' 이라는 말과 함께 모든이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습니다.

여사님께서는 '뒤돌아보면 그 가혹한 세월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라는 말을 통해 얼마나 긴세월 배우자를 잃고 긴시간동안 외롭게 지내게 되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배우 김혜수 씨는 '스무살에 결혼하여 미쳐 신혼살림을 차리지 모하고 큰댁에 머물면서 지내던 어느날 전쟁과 함학도병으로 징집된 후 상주 상산초등학교서 잠시 머물면서 군인들 인파 속에 고향을 지나면서도
부모님께 인사조차 드리지 못하고 떠나는 그 심정 어찌하였을까요' 라며 편지를 낭독하였습니다.

어린나이 20살에 여사님은 배우자 성복환 전사자님을 학도병으로 보낸후 얼마나 걱정되고 한탄 스러우셨을까요? 또한 부모님께 인사할 시간 조차 없었다고 하니 그 시대상황을 짐작해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김혜수씨의 목소리에 편지의 깊이가 더욱 느껴지는 낭독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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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편지의 내용으로 '어떤이가 국립묘지에 구경하러 간다는 말에 가슴이미어집니다'

이유인 즉슨  청년들의 청춘을 바친 무덤의 현장에 가벼이 구경하러 간다는 여사님의 슬픈 이야기가 담겨져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날 배우 김혜수씨가 편지를 낭독하는 동안에 김차희 여사님의 눈가가 촉촉해진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죽고싶어 식음을 끊고 지내면서도 친정엄마 생각에 죽을 수 없었습니다' 라는 내용을 보아 여사님께서는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후 상실감으로 인해 식음을 전폐하면서 죽고싶은 마음이 있으셨지만 차마 그러지 못하고 남은 여생을 살아 오신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여사님께서 '떠난 남편이 원망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남편을 위해 한것이 없다며 원망할 수 없다고 하시며 마지막 소망으로 빨리 유해가 발견된어서 국립 묘지에 함게 묻히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직 성복환 전사자님의 유해가 발굴되지 않았습니다. 정말 하루빨리 전사자님의 유해가 발굴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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